리니어모터 를 사용한 기기가 체 알려지기도 전에 우리곁에서 사라저 갔다.

2006. 9. 21. 14:05310. 호작질

겨우 엄지손가락 보다 좀 작았다.

 

부품을 뜯어보다가 무엇인가 탁 튀어 산산조각나면서 있어야 할 모터는 보이지않고 해드뭉치만 남았다.

흩어저 도망간 부품을 전부다 모아보니 회전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아항 그렇다면 왕복운동하는 리니어 계통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내일이면 이사간다고 막바지 짐을 꾸리면서도

이기사를 쓰기위해 잠시 시간을 할애하는것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리니어 모터 란 회전하지않고 직선상에서 곧장 달려가는 기구로 알고있고

전자석 자극을 펼처놓은것같은 원리라고도 한다.

 

그래서 자기부상열차에도 쓰이고

알미늄 이나 여타 왕복해야하는 압출기의 토출측 추진기에도 쓰인다고 했다.

X - Y 테블 기구에도 쓰인다고 했다.

 

 알미늄 압출기에서는 발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광경을 보았다.

알미늄 샤-시 를 압출할때는 무진동으로 일정한 속도로 잘 끌어내 가다가 압출이 끝나는 순간

해드는 초고속으로 제자리로 돌아오기때문에 알미늄이 식기전에 같은 압출조건으로 재빨리 다시

압출을 반복했다.무엇보다도 벨트나 체인에 의한 진동이나 탄성수축에 의한 맥놀이등도 전혀 생기지 않으므로 가장 이상적이랄수 있다. 유압피스톤은 수십미터씩 길게 만들수 없으므로 단연코 적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것들은 다 공장규모로 일반인이 쉽게 볼수없는것들이다.

 이런 리니어모터를 응용한 기기가 세상에 나왔다가

맥도 못추고 사라저 간것이다.

학생들이라면 100 MB 집-드라이버 라는것을 많이 써보았을 것이다.

플로피는 용량이 너무적고 하드는 너무비싸고 취급이 불편했기때문에

때맞춰 나타난 집 드라이버에 환영받는가 싶더니

이세상에 나타나서 한번 빤짝 하다가 우리곁에서 사라저 갔다.

 

그런데 그 Zip-Driver 속에 엄지손가락만한 리니어 모터 가 하나 들어가 있어서

자기해드를 왕복구동시켜왔던 것이다.

 

이삿짐 줄이려 웬만하면 전부 옆집 고물상으로 내다버리기를 20일째 하고 있는중이다.

50년 가까히 모아오던 진귀한 골동품수준의 진기한 것들이었는데

새로 들어가는 집이 터무니없이 작은 집이라 아쉬움을 남기며 죄다 쓸어버리고

아깝다 싶으면 한번뜯어자세히 본다음 버리고 하다보니 시일이 많이 걸렸다.

 

그러다가 오늘 마침내 리니어 모터를 발견한것이다.

 

 

부품을 다 찾지못했지만 분명히 회전하는 구조가 아니다.

 

 

눈꼽만한 IC도 나타났다.

 

 

어떻게 수평을 유지하는지 알수없지만 왕복기구임에는 확실하다.

 

 

ZIP-Driver 가 시기를 잘못태어난 것이다.

한 십년더 일찍 태어났어야 했는데 ,태어나자말자

 

외장하드가 염가로 소형화 고용량화 로 발전 해나갔고

 

설상가상으로 USB 메모리 칩이 생겨나서 그야말로 손에잡히지도 않을 몽당연필만 해지고

용량은 어머어머하게 높아지고 가격또한 폭락중이라

 

거대한 집-드라이버는 제물에 풀이꺽여 사라진 것이다.

 

우리는 빨리 세태 파악을 하고 시류에 적응해야 살아 남는것이다.

 

 

저렇게 덩치만 컸지 용량은 기껏 100 MB 뿐이다.

저위에 얹힌 3개의 USB 메모리는 흰것은  1 GB , 검은것은  500 MB 짜리들이다.

덩치만 작아진게 아니라 소비전력도 아주 미미해서 전원장치가 따라다니지도 않는다.

 

얼마나 작아지고 날씬해젔는가 ?

 

저처럼 우리도 빨리 발전해야 하는것이다.

 

그래야 제명 되로 평생을 살아남을수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