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님의 텃밭은 지금 무슨일-씨받기7)

2015. 6. 29. 05:4803.토착화 과정

잦은비로 씨 받기가 3주째로 밀리다가 지부 하루 땡빛쬐어 씨를 모두 따냈따.      잡초가 배추를 모두 숭카여안빈다.

 

운곡님이 잡초랑 진디랑 노린재를 잘 박멸 해주어 배추 씨가  넉넉하게 익어 꼬투리가 아주 충실하다.

튼튼한 자루에 꼬투리가 달린 가지를 꺽어옇어 땅바닥에 놓고 지근지근 밟아 흔들어 주면 씨는 아래로  

흘러내리고 가지를 끄집어 내 버리고 빈 꼬투리도 모두 건저낸 나머지를 치에담아 흔들어 위에뜬 빈 깍지를 입으로 불어 씨를 맑게 남겨 봉지에 담는다. 종류마다 씨앗봉지에 무슨배추 인지 표기를 해 놓는다.

솎아내서 잉기 숭가논 배추포기에서도 거의 같은량의 씨가 생산 되었다. 운곡님이 물을 자주 주어 잘 살려논 덕분이다. 토질도 엄청 좋은땅 인데 이번 수확이 끝날때 까지 새로운 주인에게 운곡님이 양해를 받아 날짜를 연장해준 덕분에 무사히 배추씨가 잘 익었따. 

 

 

 

채소 씨앗의 열망에 가득찬 운곡님의 진심어린 협조로 16종의 배추씨를 짧은 시간에 모두 수확했다. 

한 울타리 안에서 모두 키아냈으므로 교잡의 걱정으로 난색을 비치지만 그것은 내가 바라던 바다. 

수확을 모두 끝내고 핵심이 되는 몇종은 다시 파종해서 맛과 형태와 내서성 검증을 위해 파종을 부탁했다.

옷밭에 있는 그의 농막으로 가서 전차무시의 작황에 대해 자세한 예기를 들었다. 쥐가 파먹기에 일찍 베어 말렸기 때문에 씨가 좀 잘단다. 작년엔 전차무시에 진디와 북극검정노린재가 대량 발생한 경험으로 올해는 철처히 벌레들을 방제하여 씨가 충실하단다. 다만 가믐으로 고사한 포기가 많았단다.

전차무시 씨에 나타난 여러가지 색상 황색 갈색 자색 검은 자주색 .............

 

뿌리 줄기 잎 씨앗 에서 가장 진하게 나타난 전차무시의 포기를 사진으로 남기고 씨도 따로 모아 관리 한단다.

해마다 이렇게 관리하지만 여전히 가지각색의 전자무시가 출현하고 뿌리도 차츰 작아 진단다. 이 말은 곧

 토착화 단계에 확실히 접어든 것임을 뜻하는것 같다.  굵은 씨앗에서 흰 무시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란다.

운곡님의 예민한 관찰에 따르면 같은 포기의 장다리 에서도 서로 다른 색갈의 가지가 나타나고 같은 꼬투리 에서도 확연히 다른 색갈이 나타난단다. 같은 포기에서 서로다른 잎이 발생하던것이 생각났다.

아마도 교잡성에 키메라의 영향이 생긴것 같다. 그러나 뚜렷한 붉은색상은 없단다. 선발할때 지나치게 자주색인것만 반복 선택 하다보니 프적무의 의 적색이 사라진 걸까?  지금쯤 다시 프적무와 많은 교잡을 시도 해야겠다. 프적무와 잘 교잡되면 키가 몹시 크고 줄기가 수양버들 가지 처럼 꼬불꼬불 해 지며 붉은색 과의 중간 색조가 잘 나타나는 경험을 했는데 지금의 전차무 줄기에선 꼬불거림이 없고 키가 2m 를 넘는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진자주색 전차무시씨 몇 꼬다리 얻어왔따. 파종해서 관찰하며 프적무와 재교잡 시켜야 겠다.

운곡님의 농막에서 시골내 물씬한 저녁을 얻어묵었따. 들깨잎이 하도 맛있어 견본으로 따로 얻어왔지만

파란콩 님과 운곡님의 특별난 들껫닢 절임법을 소개 한다. 절대로 군내 없는 들깨나 콩잎의 소금절임 비법

 

누런잎을 따모아 한주먹씩 깐치리 묶어 소래기에 쌓아녹코

물을 끓여 더운김이 날릴 정도로 식었을때 소금을 넣어 물김치 정도로 농도를 맞추어 들깻닢이 푹 잠기게 부어준다음 4일간 지나서 울거낸 시커먼 물을 전부 버리고 두번째도 똑 같은 방법으로 이렇게 반복후

세번째는

같은 농도의 소금물을 펄펄 끓여 뜨거울때 들깻닢에 솓아 붓고는 뚜껑을 닿고 한달정도로 방치후

울어난 물을 절반 정도 버리고

 

한주먹씩 뭉처진 그대로 소금물이 약간 흥건한 상태로 비닐에 쌓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얼려 놓았다가

필요할때마다 입맛에 맞도록 멸치액적양념 해서 반찬해 먹으면 급할땐 다른 반찬 불필요 하단다.

 

더 자세한 예기는 파란콩님이 카페나 블로그에 글을 올릴것이란다.

                                   오돌오돌한 고추찜 양념의 비법도 그렇게 글을 올릴 것이란다.

 

 

 

사진에는 이래 븨도 하믄 깨물어 무거 보망 억시로 맛신는 도마도 들 수퍼에서 사옹건 맛업서 몬 묵을 지경. 

 

 

오늘 수확해온 배추씨와 대조하기 위해 내가 전해줄때의 것들을 다시 맞추어 본다.

 

 

 

 

 

 

 

 

 

 

 

황보순무를 다시 조금 얻어 왔다.  씨도 할겸 새싹으로키아물라꼬

 

3층거리 파도 조금 얻어왔다.  회사 화단에 숭가서 번식 시킬라꼬

특히 이놈들은 주옆도 생기고 드물게도 씨도 맺는 이상한 특징으로 원래는 양파와 파의 교잡종 인 것이다.

 

아주아주 진자주색의 전차무시 씨를 프적무와 다시 재교잡 할라꼬 얻어 왔다. 

 

집에 오는 즉시 오늘 수확한 배추씨를 종류마다  비닐봉지를 다시 풀어 방안에서 말리는중

아무리 비교 해 봐도 내가 실수를 저질렀는지 중간부분에서 번호와 수량이 맞어지질 않는다.

조용할때 재분류 해바야겠따.

중간부분에서 이상이 생깅걸 자시 봉잉 나는 3고랑 네고랑 씩믹만 짝지어 수확해 옹긴데

    운곡님의 파종도에는 다섯고랑도 있어 중간부분이 맞어질수가 엄는 것이다.

다행으로 아주 중요한것은 죄다 양쪽가에 몰려 있어 혼합은 피해젔따.

 정말 불행중 다행이라  참 다행 이다.

 

운곡님 2년동안 참 애 망이 묵었심더  !   고맙심데이  

    운곡님이 다른곳으로 땅을 팔아 가리는 바람에 당분간 내가 도로 씨를 갖어 왔지만

 안정되면 그가 다시 씨앗 받기를 계속해주길 바랄 뿐이다.

  너무많은 종류를 직장을 가지고 씨를 받아낸다는건 그나 나나 몹씨 바쁘긴 매 한가지다.

 

                   잘 말라서 일단 병에 담아 방안에 드러누버 발 뻣고 쉴 자리를 널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