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용두사미 --- ( 1 : 순경배추 )

2009. 8. 22. 09:0620. 배추일지

  --- 09-8-22 ---

나는 항상 새론거를 쫒차 댕기고 계획을 새우고 삐빠지게 실험을 했꼬

  아직까지 실현듼 거라곤 천상 천하 아무곳에도 없는 지라

       이제부터는 제목을 아예 용두사미 라 했는데

            거창하게 착수만 했고 결과는 허무로 끝났따는 뜻시다.

 

어제도 칠곡장에서 하도 심심키에

   또 광끼가 발동 하야 희얀한 생각에 사로 잡혀서

       순경배추라 이름 붙이곤 용두사미 1호 실험에 착수 했따.

 

올해같은 씨앗장사 헛탕질 !  (농협 축협 , 부녀회 등에서 씨앗을 대량으로 농가에 과다 공급 하기 때문 )

    그들에겐 없는 특수한 종자로

내 기어코 만회 하리라 는 굳은 각오하에

          

순경배추 개발에 필요한 씨앗을 한데 모아

   좌 ~ ㄱ 쫙  - ㄱ ㄱ 뒤섞는데

         마침 하빈에서 오토바이 타고 예 까지 뿌리 배추를 사러 오신 손님을

                그 씨앗 방금 떨어젔따며 옆집 씨앗 가게로 보내기 까지 하면서

다음 처럼 3 종류의 혼합작업 실시 했따.

 

   순 ---> 순무 2 봉지

   경 ---> 청경체 2 봉지

   배추 -> 뿌리배추 2 봉지

 

        씨앗값 12.000원  , 텃밭 까징 다 뺏끼놓고도 땅은 또 어디 있끼에 , 아무래도 망령 들었는 깝따.

 

          불행히도 시험관 배양법은 몰라

                                              어쨋턴 밀어 붙여놓고 볼일 이야 .

                      전국의 수많은 순경들이 멋도 모리고 도와 주러 올찌도 모리잖아 !

 

수천 수만년 전으로 되돌아가서 태백산 단군처럼 원시인이 딀 작정으로

   원시 배추 씨앗을 재 탄생 시켜서

     원시배추  원 원종으로 씨앗을 맹글어

새론 배추를 육성 해 내려고 한 짓거리다.

 

    순무우 는 이름과는 달리 무우가 아니고 배추 이므로 이를 청경체 와 교잡시켜 원시적인 모습의 배추를

 맹글어 내고 다시 토종 배추인 뿌리배추와 교잡 듸도록 원대한 계흭을 수립 했따 

누구든 따라 해보면 좋을 것을   !   !   !

 그리하면 반드시 나처럼 용두사미의 망령이 전염되어 질터인데   ?   ?   ?

 

--- 09-B-14 --- 너무 늦긴 했찌만 울금 뽑아낸 찡긴텃밭 에다 찌끔 뿌리놨따.(반평 정도 쯤)

 왼짝엔 권심형 초소형 배추를 , 오른짝엔 순경배추 씨를 뿌려 놓았따.

가물타지 말라꼬 꼭꼭 밟아 놓았따.

            추워서 그런지 5새가 지나도 발아 않는다. 아마 얼어죽을찌도 모리겠꼬. 

 

--- 09-c-08 --- 오늘은  밟힌 텃밭에도 순경배추 씨를 뿌렸따. 

   그야 말로 한뼘짜리 텃밭이라 할크기다.   1.5 m^2   정도나 될까 ?

 

............... 진척 있을적 마다 기사는 추가됨 ..............

 

--- 10 - 2- 5 ---   나 또한 작심 3일로 속만 썩이다가 그만 깨끗이 단념 하고 되찾기를 포기하고

      손바닥 만큼 남은 두동강이 밭뙤기에다 각각 밟힌텃밭, 찡긴텃밭 이라 이름 붙여놓고

          그래도 바늘끝 만큼의 희망을 바라고 순경배추 모종은 길러 왔다.

 

 

 

 

 

 흙색은 발아율이 매우 낮아 추가 파종도 하고

  아주 늦동이는 따로 용기내에서 새싹을 내어 심어 주기도 하며

 

 그럭저럭 트레이에 가득 발아 시키고

 

 수많은 모종 중에서 가장 튼튼하고 뚜렸한 특색 있는 한포기씩 선발해서 병3개에다 정성껏 심어 놓고

 

 여의치 못하면 베란다에서  라도 계속 실험 하도록 순경배추 모종을 이렇게 창문에 매달아 놓았따.

 

 

 창문에 매달린 순경배추들을 처다 보느라 내키도 자꾸 자랄것 같다.

 

 

 

 

   --- 10-3-07 ---  창문에 매단지 한달만에 제법 자라났다. 트레이에 남은것은 완전 정체되어 있다.

 

 한편 트레이의  순경배추 모종이 자꾸 위축되어 가길래 또 좀더 큰 용기에 몇포기 옮겨 심었다.

 

 

 

창문에 매달아 놓은것들을 따라 잡을 것인지 ....

 이상하게 청경채가 더 커진것 같다 ?

 

 청경채가 이상하다 싶더니 꽃대가 오르는게 아닌가 ? 

      서로 닿지 않게 병사이의 거리를 멀리 띄워 놓았다.

 

 

 청경채가 단연코 모두를 앞질러 조숙해 버렸다.

 

 순무

 

 이쪽 것 들도 아직은 청경채가 한창 어리다.

 

 매 한가지로 청경채가 갑자기 확 커저 버린다.

 

 청경채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병에 심어 창문에 매달아 놓은 것들을 일단 화단의 R순무 곁에 정식 했다.

 며칠뒤에 청경채는 모두 전번에 심은 청경채 옆으로 정식 했다.

 

 

 R순무 곁에 정식한 청경채들 , 그 오른쪽에는 뿌리배추와 배추형 순무가 심겨저 있따.

어느날인가 청경채 두포기는 잘 자라는가 싶더니 죽어 버리고 병속에 심어 창문에 매달아놓은 것만 살아남아

 이렇게 잘 결실 했다.

 

 순청배추로 교배된거로 본다(물론 가능성 확률은 수백만분의 1 이겠지만 꽃피는 시기는 거의 일치 했다)

 즉  R순무와 청경채 의 교잡을 희망한 것이다.   곧 수확 예정 이다.    다이야몬드처럼 귀중히 모셔야 한다.

 

      --- 10-6-08 --- 중간에 계획이 수정 되어 뿌배와 배추형 순무가 교배 되려 하고 있다.

 꽃피는 시기가 일치 되였기로 순뿌로 교배될 것이다. 그런데 저 배추형 순무도 사실 나중에 뿌리를 케 먹어보아 토종 배추뿌리맛과 형태가 나와야 순무인지 확인 될것이다.(우선 것보기로는 콩밭열모 비슷하다.)

 

내년엔 순청순뿌를 교배시켜 순경배추로 태어나길 희망 하는데 순뿌는 교배될 확률이 매우 높아 상당수가 잉퇴 될 것이나 순청(순무와 청경채)은 교배 확률이 매우 낮아 사실 한두알맹이는 고사 하고 수천 수만번 교배 실험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 암담하다고 보는것이 타당 하나 수백분의 1 ppm 의 희망을 바라보고 일약 전진 하려하니 나 살아 생전 타당한 다른방법을 터득해얄것 같따.

간략하면 {(무+경채)+(무+ 리배추)} = 순경배추 이길 희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애로 사항 이라면 순무와 청경채는 생육기간과 꽃피는 시기가 매우 달라 청경채를 수시로 씨뿌려

배추와의 꽃 피는 시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들의 교배는 꿀벌들도 있어야 겠지만 수체화 그림붓으로 일일히 꽃가루받이를 실시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먼 친척간이라 교배가 쉽게 성사 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터득 해야 할것이다.

또 하나는 청경채가 순무곁에 있으면 잘 죽어 버린다는 점이다.60 % 이상이 죽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