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주도 까지 열흘가연이은 1박2일로 상주 김천도 자전거로 다녀 왔

2009. 8. 4. 06:2626p. 김천장

벌써 2번째로 1박2일 자전거로 굴직 굴직한 시장들을 흝어 보는 중이다.

나이 들어 감에 따라 더 이상 자전거로 멀리 다니기란 건강상 불가능 하리란 예감이 들어

올해안에 경북 도내 굴직 굴직한 재래시장에서 토종 씨앗 구하러 모조리 자전거로 다녀 보리라고 결심했다.

 70세가 넘으면 열심히 걸어다닐수도 있지만 자전거에다 짐을 잔뜩싣고 다니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길어봤자 4 ~ 5 년 밖엔 안남았따. 그동안에 경북도내 재래시장은 모지리 꼬쟁이 뀌 나야지 .

아니 그보다도 오토바이라도 하나 장만해서 다닌다면 70세가 넘어도 무리는 없을것 같다.

신작로가 휑 뚫피놔서 아직까진 별 무리없이 연속으로 1박2일을 노숙잠을 자믱 댕기도 별 문제는 없다.

 

길을 물으면 아이고 너무 먼데요

자전거로는 못가요 (길을 물을때 마다 자주 듣는 말이다)

한 두어시간 가야 할낀데요

버스타고 가세요 한다

 

나 지금 대구서 4 시간째 달려오고 있는 중이라 했더니만

하이고 말도 안되는 소리 마세요

여어서 대구까지 자전거 타고 댕긴다는 소린 첨 들어요

할아버지 농담도 디기 잘하시네

 ............... ???????????

농담으로 들맀는 갑따.

 

 해평 어디쯤 인것 같다.

 

 댕기미 느낀건 대구 북쪽은 대체로 산꼭때기가 삐쭉삐쭉 한기 망이 있따.

 

 뒤로도 하믄 사진 찍어 봤따. 알렉산더나 징기스칸이 봤떠라면 얼마나 탐냈을꼬 !

 

                             히야 정말로 큰놈 봤따.

암만 바빠도 이런기카마 기양 몬넝구지 . 

 

 드디어 상주시 경계 까지 왔따.

   낙동 낙동 그게 무시고 했띵마는 바로 낙동면이 었꾸나 .

 

       낙단대교 아래에는 어른 아이 할꺼 없이 물놀이에 한창이다.

                   너무 짚은데는 드가지 마소 !

 

 상주길은 뚫핀지 얼마 안듸어 이렇케 도로가에 비싸리로 가득 넘친다.

   보약이 지천으로 깔맀는 기지 !

 

  상주시에 들어서자 마자 지붕케다 곶감이란 글짜가 얹치있따.

  눈으로 보았을때는 큰 글짜가 댕그랭이 엊칬뜬데

                   사진으로봉이 지붕케 흰 꿀뚝 두개가 섰는거 처럼 보이네 !

옳치 !

상주 명물 곶감을 꼭 챙기 가야지 !

울 여왕님 곶감 하면 꿈뻑 죽지 !

 

그러나 냉동듼 반건시 뿡이다.

값도 엉청나서 대구보다도 더 비싸닷 !

그걸자양구에 싣고 미칠 댕기망 땡빛에 다녹아 흐믈거려 몬시니까

 

시장가여 지프래기로 엮꺼논 꼬깜 사들고 가야지

그러나 시장 다 듸잡아도 그런거는 없었뿟따.

이일을 우짜나 ?

할수없찌

상주의 명물은 냉동곶감으로 둔갑듸여 몬신다니까 !

그게 싣고 집에가망 땡삣에 다녹아 물러터저 몬묵는 다니까 !

 

상주는 곶감 고장 답게 질깡양옆 가로수도 감나무다.

옳치 이걸로 오늘 점심 요기 해야지 !

이ㅣㅅ날에는 초복지나마 감을 묵을수 잇었는데

 요새 아이들은 말복이 지나도 그런거 조 묵을줄 모리는 가베 !

 

 

 점심밥은 애끼두고

        질깡아 걸터 앉아

              땡빛에 달가 익은 감을 모다가 맛있게 묵었따.

   진짜 천연식품도 모리당이  !

                     순 바보들 앙이가  ?!

 

                 바보 들잉끄네

  배가 툭 뿔가지고 살이 디륵디륵 끄리메

          햄버거나 피자 끄틍기나 물끼라고 사묵꼬는

    목아지 축인다꼬 아이스 크림 끄팅기나

           사 묵꼬   !

에 ~ 이  !

빙싱이 끄튼 놈들 !

  그칼라꺼덩 마카다 미국가여 살거레이   !

       여어는 내혼자 살기에 딱 좋쿠마  !

                 그래야 내땅 한핑이라도 조씰꺼 앙이가  !

 

  상주 시장 모습이다.

                    머구 쭐거리도 익히서 껍띠기 까놓코 팔고 있었따.

 

 이런거 사묵찌 마소    !

저런거는 전부다 풀무믱 알낳고 사는 수입종으로 벼논의 잡초를 갉아먹으며 사는 고딍기라

하믄 무우보망 고무그치 찔기고 나무뿌링끄치 끄끄럽고 아무맛또 없는 기이라 !

 

토종은 반드시 껍질을 까지 않코 팔며 진흙속의 유기물이나 진흙위의 퍼런 조류를 먹고 살기 때문에

맛이 아주 기가 막힐지경 이다. 보통 젊은이 들은 흙냄새 난다고 하지만 ......

토종은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며 우리 몸에 아주 좋은 것이다.

 이런끄또 사묵찌 마소 !

이게 종묘상에서 나온 포장된걸로 씨를 뿌린 기이라면 틀림없이 약품소독 듼거이라

거기다가 저렇게 벌레파먹은 구멍이 별로 없따면

보기는 보드랍꼬 야들야들 해븨도

                    농약 등거링 기이라 !

 이렁거 사묵꼬 배탈나고 온 뼈마듸가 아파 땡기 샇코

              머리꼭때기가 늘 칭칭 감기고 찡그랭이 아프고 안 케샇는게 !

 요새 사람들이 잘묵꼬 핀키 지내믱서도 몸이 아픈기이 다 이유가 있는 기이라 .

    마카다 농약중독 증상 들인 기이라 !

    꼭히 드시고 싶으시거들랑 벌레먹은 구멍 뻥뻥 크게 많이 뚫린것 들을 사다 드시면 안전할수 있어요.

 

  참나무 썩은데서 나오는 물렁버섯 이란다.

  아무리 비싸도 이런거는 사무야 듸는긴데 안 팔린단다.

 

  너무 이른시각이라 아직도 점포가 묶여 있는곳이 많다.

 

 노리궁딍 비슷한 싸리 버섯 이란다.

 

                   OOO 열무

 

 속 붉은 감자

 

        아주 맛이 좋타나

 

 시장바닥이 운동장 같아서 점포를 다 전시 하고도 양쪽으로 항상 화물차가 다닐 정도로 넓다.

 

  대구 껍질 한포대를 샀따.

 

 쪽파를 4 가마 주문해 놓았따. 하도 가격이 둘쑥 날쑥이라 계약절차는 생략했따.

 

쪽파도 한포대기 사서 동여 맸는데 자꾸만 삐저 흘러내리려 한다.

 상주을 빠저 나오면서 본 수십년전의 4H 운동 표석 이다. 아직도 하고 있을찌 ... 지 덕 노 체 .....

  상주 지역의 복숭아 나무는 강전정을 전혀 실시 하지 않코 있따.

  또 하나, 완전히 익지 않으면 따내지 않는 완벽한 상혼이 깃들어 있어 맛의 신용은 극치라 할수 있따.

 

 김천쪽으로 가닥을 잡았따.

 

 오는쪽의 높은산이 저 유명한 용문산 이란다.  갈길이 하도 바빠.어떻케 유명한지 들어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따.

 

  시골에서도 보기 드문 휘귀한 커다란 정미소다.

 

상주서 김천가는 길은 삥삥 두세시간 둘러서라도 선산으로 둘러가는게 좋다는 귀뜸을 무시해 버리고

그냥 쫙 ... 지름길로 내내 내달렸따가

잘나가는가 싶더니 너무도 크나큰 봉변을 당하고 말았따.

용문산 자락을 스치며 반대편으로 오르막이 전개 되더니 너무 까플막 저서 자전거를 내려 걷는데 두어시간 걷고 나니 자전거를 떠밀어 올리느라  양배도 고프고다리가 마비될 정도에다 허리도 비틀리고 

 한번도 과일밭을 볼수없는 논바닥 뿐이라 주어 먹을게 없어서 배도 고프고

너무 멀리 많은시간을 심들어 왔는지라 도로돌아갈처지도 못되고

그냥 앞으로 나가자니 어모고개 길이 대부분 김천까지 공사중이라 

하도 털거덕 거려 날은 어두운데 자전거 살이 끊어쩌 삐딱 삐딱 거리며 타이어거 브레키에 스치며 자꾸 브레키는 걸려 지고 게다가 가끔씩 화물차 창문으로 길 비끼라고 꽥 고함 질러 대 샇코

  어즈버 태평년월이 간곳없꾸나란 싯귀가 저절로 중얼거려 진다.

두세번 둘러가라는 강조를 무시한 내가 천치 바보지

어쩌자고 낯선사람에게 그토록 둘러가라는 조언을 해왔는데도 물리 첬떠란 말가 ?

그렇게 서너시간 족히 걸으며 김천에 도착하니 칠흑같은 한밤중이라

 

 김천 입구에도 대로를 닦느라고 쪽길로 접어 들어 갔따.

 

 밤중이지만 들어 둔대로 평화시장에 도착해서 잠잘곳을 찾아 다녔따.

 김천역 마당에서 웬 여성 단체들이 나무마루에서 무슨 대회를 하면서 밤을 꼬박 새는 모양으로 나도 그옆 정자 벤치에서 하룻밤을 심심찮게 잤따.

 

 새벽에 하도 춥고 볼일도 보려고 역사 안으로 들어 갔떠니 아주 훈훈해서 TV를 보다가 폰 충전대를 발견하고 폰을 충전시켰따. 이제 또 사진을 찍을수 있게 됬따.

 

 

김천은 전국에서 가장 소가 많이 팔렸다는 김천 우시장을 놓칠수 없어 길을 물어 꼬불탕 꼬불탕 찾아갔따.

 

 저기 어디쯤 인데 확실히 아는사람이 없어 그쯤 이겠찌 너무도 옛일이라 사라젔껬찌 !

 

 바로 이 건물 뒤에 공원이 있는데 거기 가보란다.

 

  아    !  

맞따 처음 본 순간 이었찌만 틀림없는 우시장 인것이다.

소뿔이 저렇케 크게 나 있으니까.

 

그리고 사람들이 우시장을 잊은 이유를 알았따.

  아무곳에도 이 공원이 조성되고도 공원 이름이 없었고

공원이 조성된 내력 설명비문 하나 발견할수 없었따.

 

 

 김천 어디 에서건 자주 맞딱뜨리는초대형  타일 모자이크 벽화다.

 

 김천을 홍보하는 수목 보호 깔판

 

 김천을 자전거로 둘러보며 깜짝 놀란건 바로 인도다.

자전거에 덜커덩 거리는 진동이 거의없다는 것이다.

만세   !   만세   !     

김천 만세    !

 전국의 인도 시공 업자들 김천와서 한수 배우라  !

 

공연히 자전거 전용도로 깐다고 해봐도 금방 찌그러 뜨려지는 것 돈들여 설치 하느니

인도포장 이렇게 잘해놓으망 어디가 덧나나 .

 우 ~  화 ~ ------ ㅆ        !

 또 한번 간 떨어지게 놀랐뿟따.

길거리에 개방식 공중 화장실을 잘 지어 놓은것이다.

너무도 깨끗했따  !  !  ! 

만세   !!!

만세   !!!

만만세   ! ! !

 김천 만만세 !!!

 

5.16 혁명 일나고 3층건물 이상 도로까에 세울땐 반드시 공중화장실 개방설치 위무화  법령이 있었는데

망할놈의 저주받을 대팅 들이 뭐 간소화 니 뭐 민원 소원 처리니 뻐뜩 끄리만 기업체 불만 해소 시켜

준다 케놓코 그런법령 없어지니

타지역 나그네가 도시를 돌아 댕기미 제일 고통받는게 택시 안타고는 걸어선 못다닌 이유가 바로 용변볼 화장실이 없따는 것이다.

화장실 마다 건물 깊숙한 안쪽으로 설치 해버리거나

계단에 있는것들 조차도 비용절감 위해 문을 꼭꼭 잠가 놓으니

에 ~ 이 ㅆ  ! 빌어먹을 똥뙈지 끄튼 욕심쟁이들 같으니라구 !

 간소화법 좋아하는이들은  김천와서 한수 배워라   !

화장실 설치하는 법을 !

 

 비록 낡고 깨진 인도 일찌라도 조각 조깍들이 어떻케나 잘 물려 있는지

자전거가 털거덕 거리지 않는다.

이렇케 전국의 인도 시공업자들에게 김천의 보도블록 시공법이 잇음을 알려줘도

배워가서 실행치 않는다면 밥팔아 OO O먹어라 !

 이렇케 아름드리 나무밑에도 인도는 다만 평탄함만을 유지하는 비법을 철저히 배우거라   ! !

 

 

 암 그렇코 말고 재래시장을 활성화 해야지  !

저 못된것들이 재래시장과 혼동될 전통시장 이란 이름으로 막대한 회비를 받으며 많은 회원을 끌어 들여

대규모로 주일 주기로 시장을 여는 주일시장을 전통시장이라며 여기저기 떠벌이는것을 정부는 일부로 지원해 주는건가  ?

아니면 방관하고 있는 건가 ?

아니면 거기서 돈 뜯어 물라꼬 일부러 권장 하는가  ?  ?  ?

정부는 최소한 전통시장 이라는 단어 만이라도 주일시장 으로 이름을 바꾸도록 해야 할것이다.

 그래야 백성들이 재래시장과 주일시장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그냥두면 전통 과 재래를 혼돈해서 같은것이라 믿고 있을 게다.

 

전통시장 회원상인들이 트럭을 몰고 다니며 큰 규모로 농사지은것을 들여다 팔고 있는데

 그게 대부분 위해로운 농약 떡칠해 농사지은 것들이라

 

재래시장의 보따리를 들고와서 팔고있는 소규모 농민들이 순박하게 농사 지은것과는

차원이 다른것임을 일반소비자 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는것을

정부는 아는가 ?  모르는가 ?

 

제발 김천시장은 이런 못된 전통시장이라는 악독한 유행바람에 휘말려 들지 마시기를 꼭 기원 하옵나이다.

 내사 원래부터 육고기는 별로 라서 이런것 볼필요는 없찌만 ,

불고기 좋아하는 여러분들 제발 이것쫌 읽어보며 다니세요.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우리의 후손들이 위태위태 하게 듼답니다.

 

 버스노선도에 노선번호 까지 아주 좋읍니다.

 

 

 요기 어딘가에 씨앗 노점상이 있따던데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안 나타나니 !

 

 

 고급 호박 인가 보다.

 

 귀여운 몽당 조선오이들

 이런 토종오이들을 씨가 생겨 시어서 못먹는다꼬 케사니

더 헐키 파는수 밖에 없따나 .

안타깝따. 

호박이고 오이고 간에 적당히 씨가 베겨 있어야 진짜 과일맛 난다는 것을 모리고

            기름졸졸 흐르듯 윤끼나고 야들야들한것만 찾아다니는 주부님들 좀 깨우치세요.

 

 명태 껍때기도 미리 반찬 만들어 팔고 있네

 

 재래시장골목도 이렇게 넙ㄱ게 해놔야 통행이 자유롭고 손님발걸음이 빨라 지겠찌 !

 

 우무 국수 재료 란다.

 

 무우 씨로 기른 열무

작은 뿌리지만 살이 쩌 통통 하다.

열무 씨로 기른것 보단 맛이 뛰어 나다꼬

그야 그럴수 밖에

더 비싼 씨 니까 ?

 

 긴 조선오이 장아찌

 

 

 김장 담그시는 아주 머니들

 

 순박한 농민들이 농사지어낸 이런 씨앗만 보면 욕심 난다.

 

 고구마 줄기를 까서 즉석에서 주문식으로 삶아 팔고 있따.

 

 

 

 김천 중앙시장근처로 왔따.

 정말로 욕심 솟구친다.

 

 

 

 

 

 

 

 유명한 김천의 아랫시장 이지만 막상 와보면 노점상이 전혀 없따.

그래서 아무런 구경꺼리를 얻지 못했꼬

 

다시 황금시장 쪽으로 나 가볼 까 .

황금시장도 1 , 6 자 돌림이라  어이 없었따.

 

 너 오늘 아주 딱 걸렸따.

    여러분들  이제

              포도에도 새까맣케 착색 시키고

                           하얗케 분 바르는

           약제 처리한다는 것을 아시겠쬬    ?

 

딸기 참외 수박 포도   

   맘놓코 사먹을게 없는

       생지옥 같은 세상 듸 가누나   ?

 

 

 쓸쓸한 기분으로 김천을 떠났따.

다리빨이 저렇게 큼직하니 서 있으니 왕복 8차선 위로 조만간 거대한 육교가 얹치겠찌 .

 

 

 

 어이쿠 이분들    !

혹시 길을 가다 보셨나요 ?

서굴서 지주도 까지 자전거로 열흘 동안에 간다네요 ?

벌써 나흘걸려 김천지나 대구까지 가서 또 하룻밤 자고 간다네요.

사우나 에서 잠을 잔다고 카등강 .

억시기도 잘생기싰네

너이다 사위로 삼았시마 좋켔다만 딸아이라곤 하나도 없싱이

하이고 아깝따.

김천에서 왜관까진 업치락 뒤치락 같이 달리다가

 왜관의 매원 삼거리서 서로 완전히 헤어젔따.

 

부디 몸 건강하시고

한국제일의 일꾼으로 소원 성취 하십시요   !

 

나는 우리여왕님에게 갖다바칠 일품요리 재료로

새박덩굴 순을 많이 따 모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분들을 떠나 보내야 했따.

우리 여왕님 즐겁게 해 드릴려고

부지런히 싱싱한 새박덩굴 순을 많이 따모아야 한다.

시상에서 이보다 더 맛있는 새박덩굴순 볶음요리는 없다 앙카나   ! ! !

 

그런데 칡넝쿨이 무성해저 새박덩굴 찾끼가 하늘맨치 어렵따.

 

 

 가는곳 들르는곳 마다 하나둘씩 모인짐보따리가 늘어나 그냥 자꾸얹끼만 하다봉이 축 처저 무겁꼬 안스럽따.

 

마침내 오늘도 목표 한데로 1박2일동안 하루 두끼만 먹꼬 점심굶은채 무사히 집에 돌아 왔따.

요새는 전국 도로망이 하도 많이 발달듸여

     진흙탕이나 자갈 길은 어디에도 없따.

이렇케 좋은 도로에서는

에너지 쓰일 일이 거의 없어 기본대사만으로도 족하다.

    배는 고프지만 자전거는 발만 얹으면 저절로 굴러가듯 힘안들이고 다닐수 있다.

 

 이제 툭 뿕어진 뱃살이 조금은 들어갓을 거라 믿으며

다음에도 먼길 갈때 마다 기본대사만을 위한 밥을 준비해서 떠나야지  !

 

아예 비상식량도 없애고 물도 작은병 딱 두개만 가저다녀 야지

물은 주유소에서 얻어 먹을수 있으니까 말이지

전에는 하루 4끼밥과 비상식량에 물 4 L 씩에 2틀 이면 짐무게가 족히 20 Kg 은 듸었는데

 이제는 4 Kg 이하로 대폭 줄일수 있어 가쁜하게 길을 나설수 있께 딌따.

이틀째날의 밥에는 식초든 절임반찬 국물로 밥을 재워두면 사흘까지도 변치 않음을 알게 되엿따.

   모든건 경험하면서 배우는 거이라

죽을때 까지 배우는 거이라.

     

 

울여왕님 간식거리로 즉석에서 새박덩굴순과 잎이 튀겨젔따. 

 언제쯤 이면 인터넷을 통해 이 고소한 향기를 전깃줄을 통해 전할수 있게 듸여

    여러분들이 이 맛을 보게 딀까  ?

 

 물잔듸 씨다.

   이것도 사람들이 별미로 먹을수 있도록 개량딀 날이 오지 않을까  ?

       이런 저런 이유로 갈길 들이 자꾸 지연듸고

           상상과 호기심은 쌓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