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죽 끼리묵끼

2015. 1. 18. 06:38카테고리 없음

바빠도 너무 바빠 동지팥죽도 이잡뿟꼬

호박 껍띠기에 뿌연 진이 까딱 찡거는 바로 천연효소 인지라 걸레로 딱찌말고 밀가리 반죽을 디기해서 

반죽 까 호박껍띠기 돌돌 굴리 딱아 비닐봉지에 옇어 설탕 서너숟까락캉 버무리 무까 나뚜마 효소배양 듸고


호박이 덜익카서 퍼렁기 앙이라 카는 증거로는 땅바닥에 대이서 햇삧몬본 배총색이 누렁 호박색 잉기라 땡삧받아 시퍼렇케 익은 호박도 참 귀항 기라 우리여왕님의 특출한 토종보는 안목에 고마불뿐.


토종의 푸른 호박의 특찡은 군데군데 누런 호박점이 분포되 인능기라 외래종의 푸른호박은 그런점이 업씽잉까


토종 호박씨는 정성껏 모시놀 끼고

국자로 살살 짤아내망 씨앗만 솔솔 몰리나오능 기라 


수돗물에 쫙쫙 쏘이망 지댈로 께끗치 씩끼능 기라 

신문지나 종이를 뚜껍께 깔아놓코 호박씨를 깔아 말루다가 두어시간후 뒤집어 주망 안달라붙능기라


호박을 밤알만큼 설겅설겅 썰이역코 물은 쪼맨창 한접시만 붓꼬 불에 올리녹코


전 부치물꺼도 한 접시 삐지녹코

팥은 8시간 물에 불려


짤박하게 물부어 푹 삶아진 팥은 잘 뭉개진다.



각지게 썰어진 호박 모재비가 뭉글뭉글해지망

4시간 물에 불려진 쌀을 물과 함께 팥과 함께


끓는 호박범벅에 부어역코 끍키 시작하망 면잔갑 찌고 주걱으로 저어 주망 호박과 쌀이 푹 풀어저 형체도 없어질때 퍼무망 호박죽이 듼다.


장갑 안찌고 젖따간 튀 달라빼는 죽 덤튀기에 손을 데게 딍잉 조심할찌어다.


    쌀 대신에 쌀 구실 비비 옇망 동지날 뭉는 동지팥죽 듸능 기고 ..............

            내사 그런거 끼리뭉망 나이 또한살 무야딍잉 늙끼싫어 팥쭉날 모린체 지냅뿌쩨 

 그래도 절 똥안 살찌능거는 싫응잉 호박묵꼬 살 뻴라 카능기고

            팥을 무야 몸에 열이 생기 절 추비 물리치능기라 

    먼 조상때부터 니리온 동절기에 한기로 감기들고 몸 뚱뚱해느능거 막는 민간 풍속을 잇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