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텃밭 아랫또가리는 낙동강 오리알 부화중

밑에논 주인이 헐레벌떡 뛰 오딍마는 목덜미를 잡으려듯 다짜고짜다.

논뚝뭉개지망 책임 질라요 카딍마는

      우리벼논 흙탕물 듸여 죽으마 쌀 다 무라줄끼요 카딍마는

                고망막고 저짜로 도구 치소 그리물빼망 딀낀데 카딍마는

                         고마 막으소 그래 다 막으먀 채소 전부 물에 잠기여 죽느마 카믱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무리 였는지 도구막는걸 자꾸 말린다.

난 한마듸 대꾸도 않고 무조건 꽉꽉 틀어막고는 도남텃밭으로 떠났다.

                     이런 말쌈 잘못 건디리마 쌈 나는것 예사니까 무조건 참자 .

 원래 제목은 대구가 빈했때이 날씬하게 빈해서 비구름이 항정업시 모인다 아이가 . 농로가 자꼬 파믹힌다.

 

 이것들은 급한김에 지가 멋대로 막아논 거다.

 

 호미도 업시 맨손으로

 도구를 막고

 또 막앗따.

 상추가 물속에 푸덩덩 빠처진다.

 1초만에 물은 온밭에 잠긴다.  밭이 물에 잠기는게 아니라 밭은 가만히 있는거이니까

 

드듸어 나는 올여름 내내 뼈빠지게 모종숭군것들을 물속에 빠뜨려논채 미련업시 떠났따.

        어제 언질받은되로 씨앗보따리 온ㄹ 아침에 모두 철거했는데 이제 방금 목숨걸고 매달렸던 모종숭군 텃밭또 완전 포기 했뿠따.

 남이사 덕석말아 호때기나 불며 죽어 나자빠지덩 말던  지 비배부리마 홍야홍야 하는지 ?

 

아잇 세상살기 정말 고미버 !

        나의 좌우명 새로 짓뿠따.

             내게주어진건 죽어라 해내고 덥처올땐 퍼떡밟피접뿌자.

--- 11-7-13 --- 어제 기사를 수정했는데 ,,,, 정기점검 .... 뭐라덩이 사진자료까지 다 날라가 버맀냉이

벼논 주인이 나 없는사이에 도로 오셔서 배수 구멍을 크게 도로 뚫어놔서 물이 잘 빠지게 해 놓으신 덕분에

실험중인 상추모종 모두 무사히 잘 살아 났읍니다.

  한릠 감사하나이다 , 벼논주인의 사려깊으신 농심삶에 깊이 고개숙여 읍 하나이다.

 

--- 11-7-14 --- 벼 논 주인이 전 보다 더 크게 구멍 뚫어주심

 

덕분에 아래 사진처럼 되살아나고 있음

 

 

 

 

 

 

이제 며칠쉬었다가 풀이나 함번 뽑아주어야지

길건너편의 권고대로 하단입구 자투리는 다른 두분께 농약 일절 사용않는다는 조건으로 빌려줌

하고싶은이들의 애간장 그만 녹여야지  !